노사 합의 거쳐 이달 5일·8일·12일·15일 휴업
쌍용자동차가 판매 부진으로 생산중단에 들어간다. 재고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처음으로 노사 간 합의를 거쳐 나온 결정이다.
2일 쌍용차에 따르면 사측은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평택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생산중단 일자는 이달 5일과 8일, 12일, 15일 등 4일이며 각각 월요일과 금요일이다.
쌍용차에서 노사 합의로 재고 조정을 위해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재고량이 적정 수준을 넘어서자 노사 양측이 이같은 결정에 모두 동의했다.
쌍용차는 회사 귀책으로 휴업하면 급여의 70%를 지급하기 때문에 평택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휴업일인 나흘간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쌍용차는 올해 들어 월간 판매량이 1만2000대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만375만대로 1만대를 겨우 턱걸이로 넘겼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4500대를 적정 재고량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재고량은 5000대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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