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비중국산 배터리 성장률 63.7%…LG화학·SK이노 점유율↑

  • 송고 2019.07.04 09:52
  • 수정 2019.07.04 09:5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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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점유율 10.6%→7%…"BYD 필두로 중국계 업체 공세 거세"

[자료=SNE리서치]

[자료=SNE리서치]

1~5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비중국산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위, 4위, 5위를 고수했다.

SNE리서치는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비중국산 배터리 에너지 양은 17.1GWh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중 LG화학은 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21.2%서 26.4%로 5.2%p가 올랐다.

삼성SDI는 1.2GWh로 소폭 오르면서 4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10.6%에서 7.0%로 다소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855MWh로 4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 계단 상승했고, 점유율도 5.0%까지 올랐다.

5월 기준 배터리 사용량은 3.7GWh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파나소닉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에 이어 각각 2위, 4위, 5위를 지켰다. 중국 BYD는 꾸준한 성장세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 이외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삼성SDI가 주춤하는 가운데 BYD를 필두로 중국계 업체들이 계속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업계가 꾸준히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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