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억 규모 사회복지사업 2년째 이어가
아동 1만명 대상 성장기 필요 보장보험 지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공동위원장 :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이경룡 서강대 명예교수)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 유원식)은 국가차원에서 지원받는 교복 및 급식비 이외에 특성화 교육 및 특기적성 등의 교육비 지원이 필요한 중·고등학생 1400명을 선정해 교육비 7억원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올 4~6월 전국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중·고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지원신청자를 모집했다. 이 중 1400명을 선정해 1인당 50만원의 교육비를 지난 10일 지급했다. 기초수급, 한부모, 차상위 계층이거나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00% 미만에 해당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지원을 받았다.
지원된 교육비는 교복, 급식비, 교재비 외에도 학용품 및 예체능 장비 구입비 등 교육과 관련된 분야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교육비 지원이 청소년들의 학업활동 뿐만 아니라 장래의 꿈을 준비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선발된 학생 중 김수아 양(가명, 13세)은 "태권도에 재능을 보여 체육중학교에 진학하려 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반 중학교에 진학한 뒤 학원 강습과 개인연습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장학금을 강습비와 심사비 등 대회 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고등학생 511명에 1인당 80만원, 중학생 497명에 1인당 4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지원인원을 1008명에서 1400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달부터 아동양육시설 및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등 소속아동 1만명을 대상으로 실손보험 또는 치과·골절 보험을 지원하는 총 10억원 규모의 '아동 성장기 필요 보장보험 가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아동양육시설 및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7일까지 기아대책 교육플러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들은 양 기관이 지난 1월 31일 연간 30억원 규모의 기부약정을 체결하고 진행하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아동, 청소년, 장애인, 고령층 등 약 1만4030명 지원을 목표로 각 계층에 맞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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