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그룹, 파낙스이텍 품고 2차전지 소재 시장 진출

  • 송고 2019.07.15 16:16
  • 수정 2019.07.15 16:1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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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스이텍 주식 약 90% 1200억원에 취득 결정…일본에 기술종속 우려 없어

동화그룹의 목질 자재와 화학 수지를 생산하는 그룹 계열사인 동화기업이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을 인수하고 신성장동력 모색에 나섰다.

15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최근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제조·판매하는 파낙스이텍의 주식 1086만3430주(지분율 89.63%)를 1179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설립된 파낙스이텍은 전해액 시장에서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 대한 기술 종속 우려가 없다. 파낙스이텍의 전해액 생산능력은 연간 2만3000톤 수준이며, 삼성SDI에 중대형 2차전지용 전해액을 납품하고 있다.

전해액은 이온이 양극과 음극으로 이동하면서 전류가 흐르게 될 때 이온을 이동시키는 매체 역할을 한다.

이번 인수를 주도한 이시준 동화기업 화학총괄 사장은 "기존 목재뿐만 아니라 화학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데 이번 인수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동화기업의 화학사업 운영 노하우를 파낙스이텍에 접목시켜 양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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