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대출연체율 0.02%p↑…대기업 하락, 中企 증가

  • 송고 2019.07.15 16:39
  • 수정 2019.07.15 16:39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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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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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소폭 늘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오르고 있어 대조적이다.

금융감독원은 5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말(0.49%)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채권을 상각하는 시기는 통상 분기 말이나 연말"이라며 "이 때문에 3월 말에 연체채권을 정리하면, 4~5월엔 연체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6월부터는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월대비 5월말 연체율을 보면 2016년 0.10%포인트, 2017년 0.03%포인트, 지난해 0.03%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5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67%로 0.06%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0.01%포인트 오른 0.4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5%로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내 은행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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