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무더위 반기는 복합쇼핑몰

  • 송고 2019.07.16 14:19
  • 수정 2019.07.16 14:3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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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이벤트'로 집객 노려

[사진=IFC몰]

[사진=IFC몰]

한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이 지속되면서 복합쇼핑몰들이 이같은 날씨를 반기고 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쇼핑몰을 찾는 이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폭염이나 장마 등 날씨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복합쇼핑몰들은 몰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이른바 '몰캉스족'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IFC몰은 오는 17일까지 몰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빅박스 미니카 축제'를 연다. 빅박스 미니카 축제는 팝업스토어 내 미니카 전시와 미니카 제품 조립 체험, 미니 트랙 위의 액션 레이싱까지 키덜트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다. 축제 기간동안 L3층 사우스아트리움에서는 미니카 기본킷, 베이직튠업셋트, 배터리 등을 전시·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이곳에서 구입한 제품을 조립한 후 트랙 체험과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스타필드 하남점도 오는 25일까지 CJ ENM과 함께 투니버스 캐릭터 '신비아파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진행되며, 신비아파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존이 준비돼 있다. 현장에서는 증강현실 게임인 '신비아파트 고스트 헌터' 체험존, 퀴즈 이벤트, 해시태그 이벤트, 뮤지컬 공연과 배우들의 팬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게임 진행을 통해 풍성한 경품과 게임 아이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몰 은평점은 3, 4층에 위치한 어린이 테마파크 '언더씨킹덤'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여름 시즌 축제 '언더씨 매직 스토리'를 개최한다. 풍선을 활용한 마술 공연 '언더씨킹덤 벌룬쇼'와 삼바 공연 '매지컬 파라다이스'는 관람객도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형 놀이시설 로얄스튜디오, 산호빌리지, 키즈토리아에서는 간단한 도구 마술을 체험한 뒤 미션 완료 도장을 받는 '매직 스탬프북' 이벤트도 진행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이벤트들은 무더위에 실내로 쇼핑객들을 끌어들이는 집객효과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실제 IFC몰에 따르면 이달 1~14일까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타필드 하남점의 방문객 수는 5.5%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된 찜통더위에 이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유통가에서는 여름시즌 특수를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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