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17일) 이슈 종합] '조용한 승부사' 박정원 두산 회장, 3년의 명암…日 2차 경제규제 가능성↑…부품·소재는 수혜주? 등

  • 송고 2019.07.17 20:00
  • 수정 2019.07.17 20:00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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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승부사' 박정원 두산 회장, 3년의 명암

재계에서 조용한 승부사로 통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취임 이후 경영행보를 놓고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사업부문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공격경영 색채가 뚜렷해지고 있고 연료전지 등 신사업부문 실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두산건설 지원에 대한 업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 日 2차 경제규제 가능성↑…부품·소재는 수혜주?

증권가에서 일본 정부의 2차 경제규제 조치로 직접 타격이 예상되는 국내 반도체 관련 부품, 기계, 소재 종목들을 수혜주로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규제 조치가 핵심 소재의 국산화를 부추겨 토종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 위태로운 수출 전선, 국산 전기차 4인방이 지킨다

전체 자동차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친환경차 수출부문은 급성장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2012년 3만5000대에 불과했던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19만6000대로 6배 가량 늘었다. 올해 4월까지의 친환경차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출이 활기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 이어 하이닉스도 '탈 일본' 착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산 불화수소(불산,HF) 공급 규제의 대안으로 국내업체와 러시아, 중국 등 해외업체와 제품 거래를 타진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국산 에칭 가스를 사용하려면 공정 변경과 테스트에 최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해외의 고순도 식각 가스 수입처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는 양상이다.

◇ 분양가상한제, 로또 양산은 기우?…"전매제한 연장 등 방법 많아"

이르면 이달 중 분양가상한제 시행기준 개정안이 발표된다는 소식에 일각에서 로또 분양, 공급 위축에 따른 집값 상승 부작용 등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매제한 기간 연장 등 시세차익 실현을 막을 방법이 많다고 제언했다. 공급량 감소로 인한 집값 상승론에 대해서는 분양가상한제가 결국 '특정한 조건을 갖춘 지역'에 한정해 적용되는 데다 일정한 이윤을 보장하므로 과한 걱정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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