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전기전자 디바이스 수요 폭증 전망"

  • 송고 2019.07.18 15:10
  • 수정 2019.07.18 15:17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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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태블릿, 휴대전화 등 기기 시장 둔화 속 5G 관련 분야 폭발적 성장 예고

자동차, 스마트공장, 헬스케어, 재난안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에너지 등 확산

전기전자 기기 시장 둔화 속에서도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분야에서는 폭발적인 성장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PC, 태블릿, 휴대전화 등을 포함한 디바이스 시장은 5G 보급화에 따른 사용자경험 개선과 저가 신제품 출시로 비약적인 성장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G 망구축은 디바이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헬스케어 산업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PC, 태블릿, 휴대전화를 포함한 디바이스의 전세계 출하량은 21억4850만대로 전년 대비 약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출하량도 21억6840만대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기기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5G 스마트폰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트너는 2023년 5G폰이 휴대전화 매출의 51%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이미 올 상반기 삼성전자, LG전자, 글로벌 전자기기 제조사들은 5G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 개선을 위해 내년에는 보다 저렴한 5G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전세계 이통사들은 미국 한국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주요 도시를 넘어 5G 보급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따라서 2022년까지 전세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의 7%가 수익성 있는 무선 5G 서비스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2020년에는 5G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가 전체 휴대전화 매출의 6%를 차지할 것"이라며 "5G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가격은 낮아질 것이다. 2023년에는 5G폰이 휴대전화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도 2023년까지 전세계적으로 4500만대의 PC와 태블릿이 5G 연결을 통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전체 통신 네크워크 대비 5G 기기 비율은 아태지역은 40% 이상, 북미 29%, 서유럽 21%로 각각 예상된다. 5G 장치 전세계 연간 판매량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16%씩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5G는 디바이스 시장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보다 큰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 서비스, 자동차,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대중교통, 헬스케어, 재난안전, 에너지 등으로 확산되며 2G에서 3G로 변화했을 당시처럼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5G는 각 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로 인해 산업의 기대수익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상용화 초기 5년 이내 5G로 인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2026년에는 1233억 달러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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