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양재점도 日 '아사히 맥주' 철수

  • 송고 2019.07.19 13:35
  • 수정 2019.07.19 13:3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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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점, 서산축협점 등 자발적 판매 중단 이어져

서울 하나로마트 창동점 주류 매대에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물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서울 하나로마트 창동점 주류 매대에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물이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매운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도 일본산 맥주인 '아사히' 제품을 매대에서 뺀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지난 10일부터 '아사히 맥주'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는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 (제품 철수를) 점장들의 개별적인 판단에 맡기고 있다"며 "전 점포로 확산시키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대형마트 최초로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창동점은 지난 9일부터 'Made in Japan'이라고 적힌 일본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를 중단한 품목은 180여가지에 달하며 이 가운데 맥주 등 식음료는 40여가지, 생필품은 80여가지다.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일본 제품들을 진열했던 매대에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안내하는 고지물을 부착했다.

김주학 하나로마트 창동점 지사장은 불매운동 여론이 고조되자 동참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판단해 일본 제품 판매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지속될 경우 창동점 역시 불매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서산축협 역시 지난 15일부터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이 매장도 일본 제품을 철수시킨 뒤 소비자들에게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자 당분간 일본제품은 판매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였다.

창동점과 서산축협 매장 외에도 일부 하나로마트 매장에서는 아사히 맥주를 비롯한 몇몇 일본 제품들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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