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순이익 49% 증가…애저 클라우드 매출 64% 급증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사업의 비약적 매출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18일(현지시간) MS는 2019 회계연도 4분기(4월 1일∼6월 30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337억2000만 달러(39조3873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49% 급증한 13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1.37 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21 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에이미 후드 MS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해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MS의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MS의 '애저'(Azur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외에도 MS가 지난 2016년 사들인 사업용 사회관계망서비스 링크드인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5% 성장했다.
반면에 MS의 게이밍 서비스와 X박스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매출은 각각 10%, 3% 감소했다.
MS는 이날 2019 회계연도 전체 실적도 공개했다. MS의 2019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4% 증가한 1258억 달러(147조6892억원)였으며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회계기준(GAAP)에 따른 순이익은 392억 달러로 전년보다 137% 급증했다. GAAP에 따른 주당순이익은 5.06 달러로 138% 늘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MS에 기록적인 회계연도로 모든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보여준 결과라고 본다"며 "고객의 혁신,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고객의 성공을 향한 노력이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MS의 모든 기술 부문에 걸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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