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 커져-한국투자증권

  • 송고 2019.07.20 14:59
  • 수정 2019.07.20 14:59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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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일 국내외 이슈로 영국의 브렉시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나오는 상황을 짚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오는 23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후임자가 결정된다. 정황상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유력하다. 현 집권당인 보수당의 대표를 뽑는 투표가 70%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최종 후보 중 한 명인 존슨의 지지율이 70%를 넘나들기 때문이다.

존슨 후보는 하드 브렉시트를 지지한다. 10월 31일까지 EU에서 무조건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존슨이 부상할수록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연일 하락 중인 달러/파운드 환율에도 이러한 배경이 녹아 든 것으로 풀이됐다.

김대준 연구원은 "다만 존슨이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노딜 브렉시트가 완전히 확정되는 건 아니다. 영국 베팅 사이트 Oddschecker에선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아직 33%에 불과하다"면서 "존슨 후보 역시 노딜이 발생할 확률은 백만 분의 일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

실제로 노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존슨이 메이보다 더 나은 협상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도 존재한다. 아무래도 존슨 후보는 후자를 강조한다. 하지만 확률상 후자보단 전자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아직은 어떤 방식이 영국에서 통할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 "하지만 브렉시트 일자가 가까워 질수록 불확실성이 좀 더 커질 것이란 점은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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