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쇄빙LNG선 인도 앞당긴다

  • 송고 2019.07.23 06:05
  • 수정 2019.07.23 08:0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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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쇄빙LNG선 남은 3척도 인도 마무리

건조대금 확보 및 추가 LNG선 수주 기회 모색

3월 28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쇄빙LNG선 4척의 명명식이 열렸다. 사진은 명명된 쇄빙LNG선 4척의 모습.ⓒ대우조선해양

3월 28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쇄빙LNG선 4척의 명명식이 열렸다. 사진은 명명된 쇄빙LNG선 4척의 모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도 일정을 앞당겨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 건조대금 수령 및 신규 LNG선 수주에 대한 기회를 모색한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건조한 13번째 쇄빙LNG선 '니콜라이 우르반세프'호의 명명식이 지난 12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총 공사비 5조원(약 48억 달러) 규모의 쇄빙LNG선 15척을 모두 수주하며 전 세계 조선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중국 및 일본 조선사는 물론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간 막판 경합한 끝에 세계 최초의 쇄빙LNG선 수주계약을 따냈다.

대우조선이 이들을 제치고 해당 선박 수주를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옥포조선소를 세계 최대 LNG선 건조 야드로 특화시켰기 때문이다.

옥포조선소는 연간 20척에 달하는 LNG선 건조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현대삼호 포함, 18~19척)과 삼성중공업(15~20척) 대비 더 많은 LNG선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같은 건조량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도크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도크 내 건조기간을 단축시켜 연간 건조 생산량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대우조선은 13번째 쇄빙LNG선을 이번 주 중 인도 완료하고 나머지 2척의 선박 인도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당초 오는 2020년 상반기 인도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인도시기를 반년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물론 선박 인도시기를 앞당기면 LNG선 건조대금 유입으로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 건조 도크 확보에 따른 LNG선의 추가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LNG선은 설계 기술과 건조 난이도로 인해 대우조선을 비롯한 한국이 절대 강세를 보이는 선종이다.

조선업계에서는 조선 시황의 더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연료 소비 증가로 LNG선 수요가 연간 수십척 이상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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