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보복] 홍남기 부총리 "159개 품목 세분화해 밀착 대응"

  • 송고 2019.08.02 16:55
  • 수정 2019.08.02 16:55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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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관련 정부입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관련 정부입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며 "이번 백색국가 배제 조치로 총 159개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력히 말했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 및 보복조치 관련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백색국가 배제 조치 관련 전략물자 수는 1194개에 달한다. 건별 허가 적용 품목, 국내 미사용·일본내 미생산 등으로 관련이 적은 품목, 소량 사용 또는 대체수입 등으로 배제 영향이 크지 않은 특정품목을 제외하면 총 159개 품목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극일 메세지를 분명히 한 홍 부총리는 이어 "159개 전 품목을 관리품목으로 지정, 대응하되 특히 대일의존도, 파급효과, 국내외 대체가능성 등을 보다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밀착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전면위배되는 조치인 만큼 WTO제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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