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2일) 이슈 종합] 文대통령 아베 정면대응 선포, 정부 백색국가서 日 제외, 한일 항공 노선 탑승률 등

  • 송고 2019.08.02 20:00
  • 수정 2019.08.02 18:28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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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다시는 일본에 지지않겠다"…아베에 정면대응 선포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수출 심사 우대 대상) 제외' 조치 이후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조치 상황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며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입히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눈에는 눈' 대응 착수…"우리도 백색국가서 日 제외"
정부가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조치에 맞서 우리도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겠다는 상응 조치를 내놓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해 수출관리를 강화하는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 및 보복조치 관련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현종 "日과 군사정보 공유 맞는지 포함해 종합대응 조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우리에 대한 신뢰 결여와 안보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나라와 과연 민감한 군사정보 공유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포함해, 종합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상응조치'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의 연장 거부 카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아무리 싸도 안가" 한일 항공 노선 떨이판매에도 탑승률↓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 등 지방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권 편도 운임이 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상 항공권 떨이판매에도 탑승률 추락세는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 일본 항공권 편도 운임 가격은 1만∼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엄마의 간절한 기도 통했다"…조은누리양 10일만에 기적생환
지난달 23일 청주에서 가족 등과 등산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이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실종 신고 10일 만이다. 장맛비와 폭염을 열흘이나 견뎌내고 기적처럼 생환한 것이다. 경찰·소방과 함께 조양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던 군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께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위쪽으로 920m가량 떨어진 산에서 조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 9개교·부산해운대고 자사고 지정취소 확정…교육부 동의
서울 9개 고교와 부산 해운대고 등 10개 학교가 내년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위를 잃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이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 등 8개 자사고에 내린 지정취소 결정과 부산시교육청이 부산 해운대고에 내린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모두 동의한다고 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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