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페이코"…NHN, 2Q '깜짝 실적'

  • 송고 2019.08.09 08:55
  • 수정 2019.08.09 08:5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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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254억…전망치 33억 웃돌아

페이코, 거래 규모·맞춤쿠폰 확대로 매출 성장

NHN이 금융결제 플랫폼 '페이코'와 기술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2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NHN은 9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3662억원, 영업이익은 70.8% 급증한 25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3794억원을 소폭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인 221억원을 33억원 웃돌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게임 매출은 '컴파스', '요괴워치 푸니푸니',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꾸준한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1045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4%, PC 게임은 36%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가 41%, 해외가 59%의 비중을 나타냈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12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페이코의 지속적인 거래 규모 증가 및 맞춤쿠폰과 같은 주요 사업의 확대, NHN한국사이버결제를 중심으로 한 PG 사업의 시장 점유율 확장, NHN ACE의 광고 매출 상승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은 코미코의 트래픽 증가와 작년 3분기 편입된 위즈덤하우스의 매출 반영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성장한 477억원을 달성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 글로벌의 도소매 연결 플랫폼 사업과 에이컴메이트의 건강식품 특화 B2B 사업, NHN고도의 매출 증가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피앤피시큐어의 매출 증가, TOAST 클라우드의 금융 및 공공기관 대상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은 NHN여행박사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33.1% 감소한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주요 비용의 안정화와 결제·광고 및 기술 사업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0.8% 급증한 254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NHN은 연내 출시 예정인 모바일 FPS 게임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30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인기 만화 '용비불패' IP를 바탕으로 한 횡스크롤 모바일 게임 '용비불패M'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페이코는 모바일 무인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결제 다각화에 나섰다. 또한 혁신금융 서비스, 마이데이터(MyData) 실증 사업자, 지정대리인으로 연이어 선정되며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기대작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 '용비불패M' 외에도 글로벌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과 미드코어 장르의 게임을 각각 개발 중"이라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입증 받고 있는 페이코는 한 차원 더 진화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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