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 주택사업자 체감경기 '얼음장'

  • 송고 2019.08.13 15:08
  • 수정 2019.08.13 16:40
  •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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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미분양리스크 자구책 필요"

8월 전국 HSSI 전망치 인포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8월 전국 HSSI 전망치 인포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과 대전 등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가 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리스크에 대한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전월 대비 1.2p 오른 69.9로 조사됐다.

HSSI는 전국 주택사업자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0부터 200까지 표현한 수치다. 100 미만이면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인 업체에 비해 많다는 의미다.

수치는 경기상황에 대한 긍정응답비율에서 부정응답비율을 뺀 후 100을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긍정·부정응답이 각각 40%와 60%일 경우 HSSI는 80이 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80.9로 지방 67.6보다 13.3p 높았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90.9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방에서는 세종(100)과 대전(85.7), 대구(85.1)도 기준치 100을 하회했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남(66.6) △경북(64.7) △전북(62.5) △충북(60) △경남(59) △제주(58.8) △울산(50) △부산(45.8) 등 전국 17개 시·도 중 8곳은 전국 평균치를 하회한 수준에 그쳤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전국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물량과 신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사업 추진 시 미분양리스크 대응전략 및 신중한 사업검토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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