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물가 두 달 연속 하락…반도체 내리막 지속 영향
수출물가 0.2%↓ 수입물가 0.6%↑…원·달러 환율 보합, 국제유가 상승 전환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2019-08-14 06:00:00
▲ 지난달 수출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림세를 나타내던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탄 영향이다.ⓒ연합

지난달 수출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림세를 나타내던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탄 영향이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수출물가 하락은 기업의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 미치며,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0.56로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 내려갔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에서 경유(4.9%)와 휘발유(7.9%), 벙커C유(11.6%), 제트유(2.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5.2% 상승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이 15% 폭락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중에서 D램 반도체 수출 가격은 12.8% 하락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밖에 TV용LCD(-5.0%), 합금철(-9.8%), 아연정련품(-5.9%)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이 전월 대비 보합 수준에 그쳤지만 반도체 단가 회복 지연이 수출 물가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하락했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63.28달러로 전월(61.78달러)에 비해 2.4% 상승했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원유(2.4%), 나프타(6.7%), 벙커C유(8.6%), 철광석(8.8%)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1차 금속제품이 상승했고, 아연광석(-15.9%), 유연탄(-2.7%), 프로판가스(-12.8%), 부탄가스(-14.5%) 등이 떨어졌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 수입물가는 0.6%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75.31원으로 직전달(1175.62)과 보합 수준을 보였다.
이 기사를 공유해주세요

베스트 클릭!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