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통영조선소 재가동 총력

  • 송고 2019.08.13 17:42
  • 수정 2019.08.13 17:48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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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창원지법에 '회생계획안' 제출

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 핵심 2야드 매각 시도

성동조선 통영조선소 전경.ⓒ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 통영조선소 전경.ⓒ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이 통영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핵심 생산시설인 2야드 중심의 4차 인수·합병(M&A) 시도를 위한 조건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은 지난 12일 창원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계획안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7년 매입하려던 성동조선 3야드 용지 매각 대금을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 보유 기관들에 우선 배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매매 가격은 1107억원으로 추산된다.

물론 성동조선은 핵심 생산시설인 2야드 중심의 M&A 등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단 회생계획 인가전(10월 18일) M&A를 추진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다.

이에 따라 성동조선은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연말까지 4차 매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더구나 성동조선에 큰 관심을 보였던 원매자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들에도 성동조선 인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 성사 여부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원매자들은 조선 시황 회복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실제 클락슨 기준 성동조선 주력 건조 선종인 중대형 수에즈 원유운반선은 올 1~7월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45만CGT(15척)가 발주됐다. 같은 기간 아프라 원유운반선 역시 52만CGT(20척)가 발주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성동조선 측은 회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성동조선 수백명의 노동조합은 현재 회사 회생을 위한 무급 순환휴직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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