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세로 0.14%↑…오름폭 축소

  • 송고 2019.08.14 16:58
  • 수정 2019.08.19 08:59
  •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 url
    복사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 완화 조치 반영

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감정원

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감정원

지난해 11월부터 34주간의 2.23% 하락세를 끝낸 후 7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0.14%를 기록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조사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 축소됐다.

이 중 강남 14개구와 강남 11개구는 각각 0.02%와 0.03% 상승했다. 강북에서 마포구(0.05%)는 공덕오거리 수요가 반영됐고 용산구(0.04%)는 리모델링 및 개발 기대감 영향이 컸다.

광진구(0.03%)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및 정비사업 호재 있는 자양.구의동 위주로, 성동구(0.03%)는 금호.행당동 등 일부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중 서초(0.05%)와 강남(0.03%), 송파(0.02%), 강동(0.02%)은 인기 단지의 상승세가 있었지만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재건축 단지가 위축돼 4개구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서구(0.02%)는 마곡지구 인근 등 일부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금천구(0.02%)는 가산.시흥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00%) △지방(-0.07%) △5대 광역시(-0.04%) △세종(-0.04%) 등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전(0.15%)과 서울(0.02%), 전남(0.02%)은 상승, 경기(0.00%), 충남(0.00%)은 보합이며 △강원(-0.25%) △제주(-0.16%) △경남(-0.15%) △경북(-0.11%) △부산(-0.11%) △충북(-0.10%) △전북(-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7→58개) 및 하락 지역(99→100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20→18개)은 감소했다.

이동환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발표(8.12)로 인해 사업 지연 및 수익성 악화 등의 우려로 주요 인기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