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찬성"

  • 송고 2019.08.16 09:43
  • 수정 2019.08.16 09:43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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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국민여론 조사...찬성 54.7% vs 반대 27.9%

1개월 전 조사 찬성(55%)·반대(23%)로 비슷하게 나타나

국민 절반 이상이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투기과열지구의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데 대한 찬성 여론이 절반 이상의 다수로, 반대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응답이 절반 이상인 54.7%(매우 찬성 25.5%, 찬성하는 편 29.2%)로, ‘반대’ 응답(27.9%, 매우 반대 11.5% + 반대하는 편 16.4%)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이나 무응답은 17.4%였다. 한 달 전 실시한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확대·적용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이 55.4%, 반대가 22.5%로, 이번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세부적으로는 찬성 여론이 중도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 등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고, 반대여론은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다수였다.

찬성’ 응답은 정의당(찬성 84.8% vs 반대 2.8%)과 더불어민주당(77.0% vs 9.8%) 지지층, 진보층(76.4% vs 15.4%)에서 10명 중 7명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광주·전라(62.6% vs 20.9%)와 서울(58.0% vs 25.5%), 경기·인천(57.1% vs 26.3%), 대구·경북(55.4% vs 37.0%), 부산·울산·경남(52.1% vs 28.9%), 대전·세종·충청(43.5% vs 35.5%), 40대(65.5% vs 29.4%)와 30대(56.5% vs 26.6%), 60대 이상(55.1% vs 23.6%), 50대(54.2% vs 33.8%), 20대(41.2% vs 27.1%), 무당층(40.4% vs 19.2%)에서도 절반을 넘는 다수이거나 반대보다 많았다.

‘반대’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32.8% vs 반대 56.6%)과 보수층(36.7% vs 48.7%)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한편 이번 조사는 8월 14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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