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DLS 실태조사 완료…이번주 우리·하나銀 현장조사

  • 송고 2019.08.18 19:37
  • 수정 2019.08.18 19:38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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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 논란을 빚고 있는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실태 조사를 마친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중 상품을 판매한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EBN

불완전판매 논란을 빚고 있는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실태 조사를 마친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중 상품을 판매한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EBN



불완전판매 논란을 빚고 있는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실태 조사를 마친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중 상품을 판매한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검사국은 DLS의 판매 현황 등과 관련된 서면 실태조사를 마쳤다. 오는 19일 조사 결과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국회에 보고하고 언론에 발표할 방침이다. 당장 내달부터 해당 상품의 만기가 잇따를 예정으로 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 해당 부서는 분주한 분위기다.

DLS는 해외 금리, 환율, 국제 유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대부분 은행 프라이빗뱅커(PB) 센터를 통해 판매됐다.

문제가 불거진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과 영국 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 등 해외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다.

해당 기초자산 금리가 예상과 달리 급락하면서 약정된 조건대로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동 DLS는 지난 16일 원금 전액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해당 상품 판매액은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팔렸다. 기관 투자자도 있지만, 퇴직금 등 은퇴자금을 맡긴 일반 투자자도 적지 않아 향후 논쟁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만기가 4~6개월로 짧고, 원금 손실 우려도 크지 않은 상품이라고 각 은행들이 판매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들 상품을 주로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를 이번주 중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들 역시 조사 대상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DLS 판매에 있어서 불완전판매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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