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솔브레인' 긍정 리포트 속속 등장
'키움증권 보고서' 사태 한달·긍정적인 내용 보고서 잇달아
바로투자·대신·KB·하이투자증권 등 "중장기 성장성 유효"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2019-08-20 14:52:53
▲ 최근 키움증권의 '솔브레인' 사태로 자취를 감췄던 솔브레인 관련 리포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픽사베이

'솔브레인' 리포트가 다시 증권가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키움증권의 보고서 사태 이후 약 한달 여 만이다.

증권사들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솔브레인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바로투자증권, 대신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 총 4곳이다. 이는 지난달 키움증권이 솔브레인에 대해 반사이익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한 이후 약 한달 여 만이다.

바로투자증권은 지난 13일 솔브레인에 대해 "핵심소재를 국산화한 업체로 확정될 경우 향후 부품소재 독립의 선봉에 설 대장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앞서 지난 2일 제시했던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철 연구원은 "2019년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대비 5% 상승한 1조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상승한 181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 가운데 반도체에천트의 비중은 50% 가량인데, 이 중 불산계 에천트 매출액은 연간 1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순도 HF(불화수소) 내재화에 따른 효과는 외형성장보다는 비용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0년 들어 영업이익 규모는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18%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철 연구원은 지난 2일에도 "현재 동사의 투자 매력도와 관련한 가장 큰 논란은 고순도HF 시장 규모에 비해 주가 반응이 지나치다는 것이지만, 당사는 충분히 올라갈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당시 이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에 따라 부품 소재 국산화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도 지난 18일 솔브레인에 대해 핵심소재 국산화에 따른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에 대해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조정과 감산 영향 등에 따른 반도체 소재 매출 감소에도 디스플레이 및 2차 전지 부문 실적 개선과 중장기 소재 국산화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한 45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442억원)를 소폭 상회했다"며 "중저가 갤럭시 시리즈 판매 호조,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탑재 확대 등 영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 가동률이 오르면서 TG 부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솔브레인 주가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와 소재 국산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향후 3년간 연평균 1900억원 내외 수준 영업이익 달성과 영업이익률 17.4%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전날(19일) '가시성이 가장 높은 국산화 수혜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솔브레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가는 8만5000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이전에 제시한 목표가 7만3000원 대비 16% 상향 조정한 것이다.

송명섭 연구원은 "솔브레인은 일본 소재 제한에 따른 국산화에 있어서 가장 가시성이 높은 수혜주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4분기부터 동사 반도체 식각액 매출의 증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만약 일본의 HF 식각액 공급 제한이 풀릴 경우에도 국산 소재 채택 비중 증가는 이미 정해진 방향"이라며 "따라서 동사는 향후 생산 설비 확장 분만큼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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