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호, 온라인에 게시한 글 보니 13년 동안 투숙객 혐오 "프런트에서 사람 죽는 것도 봤다"

  • 송고 2019.08.21 02:46
  • 수정 2019.08.21 02:46
  • 박준호 기자 (pjh121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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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이른 바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과 나이가 공개됐다. 장대호는 38세 모텔 종업원이다. JTBC는 장대호가 인터넷 상에서 섬뜩한 글을 올린 정황도 포착했다.

장대호는 2004년부터 2017년 까지 인터넷 숙박업 커뮤니티에 여러 경험담을 올렸다. 여러 글에서 장대호는 '프런트에서 사람 맞고 죽는 것도 봤다' '손님들 머리 꼭대기에서 쥐고 흔들어야 한다'라며 13년 동안 투숙객을 상대로 한 폭력성을 포착했다. 손님을 흉기로 협박했다고 쓴 글도 발견됐다.

또한 자살을 고민하는 여성의 글에는 상담을 해주겠다며 연락처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돼 그 의도에도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장대호의 행동에 사이코패스는 아닐 것이라며 극도의 반사회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대호는 지난 12일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한강에 유기했다. 혐의가 드러난 장대호는 "다음 생애에도 그러면 또 죽는다"라는 발언을 내뱉으며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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