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갈 때 뭐 타니?…'공항 모빌리티' 서비스 보니

  • 송고 2019.08.21 15:42
  • 수정 2019.08.21 15:4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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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시·타다 에어, 11인승 승합차·기사로 도어 투 도어 서비스

뿅카 공항셔틀, 무료…지정장소에서 차량 인수해 인천공항 주차장에 반납

타다의 공항 이동 서비스 '타다 에어(AIR)'ⓒ타다

타다의 공항 이동 서비스 '타다 에어(AIR)'ⓒ타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집에서 공항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100% 사전예약제로 장거리 고객인 공항 이용객을 잡을 수 있어 관련 서비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공항전용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는 '벅시'는 운전기사를 포함한 11인승 이상 승합차 렌터카로 숙소와 공항을 오가는 공항전용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청주공항, 김해공항 이용자다. 단독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끼리 셰어링을 할 수도 있다.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에서 탑승위치와 시간을 입력하면 같은 목적지를 오가는 승객을 연결해준다.

벅시는 지난 2106년 4월 시범운영을 시작해 작년 12월 이용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연내 이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타다는 공항 이동 서비스 '타다 에어(AIR)'를 운영하고 있다. 타다 에어는 서울과 경기도 부천시, 과천시, 성남시에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갈 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앱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11인승 카니발 렌터카와 운전기사가 함께 제공되며 경유지는 최대 3곳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탑승인원은 최대 7명으로 24인치 이상 캐리어를 짐칸에 최대 4개까지 실을 수 있다.

요금은 지역별로 차등적용된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을 오갈 때 구별로 7만5000~9만원, 부천시에서 인천공항은 7만5000원, 과천시는 9만원, 성남시는 10만원이다.

서울에서 김포공항을 오갈 때는 구별로 5만5000~6만5000원이 적용된다. 부천시에서 김포공항은 5만5000원, 과천시는 7만워, 성남시는 8만원이 과금된다.

아예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모빌리티 광고 플랫폼 기업 뿅카는 인천 공항을 무료로 왕복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뿅카 공항셔틀'을 지난 12일 출시했다. 뿅카는 광고를 입힌 차량을 공유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이다.

뿅카 공항셔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예약한 차량을 뿅카존에서 인수해 인천공항 단기주차장에 반납한 뒤 그대로 공항으로 이동하면 된다. 공항에서 목적지로 돌아오는 경우에는 반대 순서로 이용하면 된다.

현재 뿅카는 강남, 구의, 마곡에 뿅카존을 운영하고 있다. 뿅카존 외 지역에서 차량을 인수받기 원할 경우 딜리버리 비용 1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한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수요에 비해 우리나라에 모빌리티 서비스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공항 이동 서비스를 비롯해 향후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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