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런치', 4년 만에 정식 서비스 시작

  • 송고 2019.08.22 10:09
  • 수정 2019.08.22 10:1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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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지 4년 만이다.

정식 서비스와 함께 작가가 직접 책을 기획하고 완성한 오리지널 초판 '브런치북'도 선보인다. 브런치북은 여러 편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는 패키징 툴을 제공한다. 표지 제작, 작품 소개 등록, 챕터별 목차 구성 등 편집 기능을 지원하고, 독자가 전체 글을 읽기까지 소요되는 예상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가의 기획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오리지널 초판 제작이 가능하다. 브런치북 패키징 툴은 브런치 PC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는 작가가 직접 완성한 브런치북 출간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브런치북 프로젝트' 참가 방식을 매거진 단위 응모에서 브런치북 응모로 바꾼다. 아울러 연내에 국내 주요 출판사와 연계해 브런치북으로 완성된 작품의 출간을 상시 제안하는 '자동 투고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용 편의성 강화를 위해 '이어 읽기' 기능도 도입했다. PC에서 열독 중인 브런치북을 모바일 앱에서 연결하여 읽을 수 있고, 감상 중인 회차 및 문단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모바일 앱, PC 등 기기별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했다.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파트장은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오랫동안 작가들을 관찰하고 소통해왔고, 그동안 나눈 무수한 의견을 토대로 정식 버전을 준비했다"며 "작가의 생각이 온전히 담긴 독창적인 작품들이 브런치를 통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런치는 지난 2015년 6월 서비스를 시작,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최적의 글쓰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등록된 브런치 작가는 2만7000여명, 브런치 작가가 출간한 도서는 2000여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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