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부진' 항공업계, 서둘러 가을 여행 채비

  • 송고 2019.08.22 14:55
  • 수정 2019.08.22 14:5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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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대양주 노선 공급석 확대 및 프로모션 진행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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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늦은 여름휴가를 즐기는 '늦캉스족'과 가을여행객을 위한 모객 채비에 서두르고 있다.

최근 일본 노선의 축소 분위기 속에 제주, 동남아, 대양주 등 인기 노선의 공급석을 확대하면서 노선 운용을 다변화하고 프로모션으로 통해 여객 수요를 당기고 있다.

먼저 제주항공은 가을 여행지로 선호가 높은 코타키나발루와 치앙마이, 가오슝과 블라디보스토크 등 가을 여행 선호지역에 대해 항공기 투입을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 9월9일부터 10월26일까지 인천~마카오 노선을 각각 주4회씩 증편 운항한다. 인천~가오슝 노선은 9월1일부터 10월20일까지 매주 1회,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9월11일부터 9월29일까지 주2회 증편 운항한다.

대구~세부 노선은 오는 9월17일부터 주4회(화∙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대구~필리핀 세부 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5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세부에는 밤 11시15분 도착하며, 세부에서는 다음날 0시15분에 출발해 대구공항에 아침 5시1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대비 가을 시즌 휴양 노선 예약이 급증함에 따라 공급석을 확대하고 관련 노선의 신규 취항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10월 예약 상황을 보면 일본 노선은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코타키나발루와 타이베이는 2~3배 가까이 예약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제주행 가을 성수기를 맞아 대형기 B777 기종을 김포 및 청주 출발 제주노선에 투입해 공급석을 확대 운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제주 늦캉스 프로모션'을 실시해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9월 30일까지 탑승하는 5만원 이상 제주 왕복 항공권 예매 시 5천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지니플러스, 지니스트레치 및 비상구 좌석(등받이 고정석 제외) 사전 지정 등 부가서비스에도 할인 혜택을 더했다.

티웨이항공은 '가을 여행 TTW 특가전'을 열었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특가 이벤트는 국내선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제선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탑승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ttw에서는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 1만원대, 국제선 3만원대부터 제공한다.

△김포-제주, 광주-제주 1만7800원~ △대구-제주 1만9100원~ △인천-마카오 7만1600원~ △대구-홍콩 4만5600원~ △인천-칭다오 5만7700원~ △김포-타이베이(송산) 9만1200원~ △대구-나트랑 9만2100원~ △대구-세부 9만3600원~ △부산-다낭 8만2100원~ △인천-푸껫 11만522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대만 노선에 신규 취항, 증편을 집중하면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9월 인천-가오슝, 타이중 노선을 증편하고 부산-가오슝 노선과 부산-타이중 노선도 새롭게 추가한다.

에어서울은 괌과 다낭 노선으로 선회해 가을 모객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10월부터 괌 노선의 주간 스케줄을 추가한다. 기존에 야간편만 운항했던 괌 노선에 아침 출발 스케줄을 추가해 각각 하루 2편씩 주 14회를 운항한다. 인천~다낭 노선도 10월 1일부터 아침 출발편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증편과 기념해 특가 이벤트로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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