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악화로 추가 통화 완화 기대감 -대신증권

  • 송고 2019.08.26 16:05
  • 수정 2019.08.26 16:06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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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잭슨홀 미팅이 향후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별다른 단서를 남기지 않고 마무리 됐다"며 "비슷한 시기에 벌어졌던 미국과 중국 간의 격렬한 무역분쟁 여파로 추가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6일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지시각으로 23일 미국 국채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미국 재무부채권(TB) 10년 금리는 전일보다 10bp 급락한 1.52%를 기록했고 다른 금리들 역시 큰 폭으로 빠졌다"며 "대표 단기금리인 TB 2년 금리 역시 10bp나 하락하며 TB 10년 금리와의 빡빡한 스프레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원론적인 통화원화에 대한 기대만 남기는 정도로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에 보험성 인하를 강조했던 국면과 비교할 때 완화적인 행보에 대한 여지를 남긴 대목으로 해석 가능하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강력하게 주문했던 큰 폭의 금리 인하로 해석하기에는 거리가 있는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홀이 더욱 강력한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기준금리 인하가 지속될거란 전망도 제기됐다.

공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원론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완화적인 행보를 취할 여지를 꾸준히 시사하고 있다는 점과 주말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공방으로 인해 다시금 무역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높아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화당국이 완화적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내년 1분기까지 미국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2.25%보다 75bp 낮은 1.50% 까지 인하될 것이란 기존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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