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4%대 급락

  • 송고 2019.08.26 15:47
  • 수정 2019.08.26 15:49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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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최저치 582.77… "불안심리 확대"

전 거래일 비 26.07P 내린 582.91 마감

코스닥이 26일 4%대 낙폭을 기록했다. ⓒEBN

코스닥이 26일 4%대 낙폭을 기록했다. ⓒEBN

코스닥이 26일 4%대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닫았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7포인트(-4.28%) 급락한 582.91에 장을 닫았다. 하락 출발해 600선을 내주고 오전 내 5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는 장중 582.77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이 59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달 8일 이래 약 3주 만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3억원, 920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1990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23일 중국은 미국산 제품 75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산 자동차에 징벌적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기존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의 세율을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중국의 관세 대응과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 등으로 불안심리가 확대되며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로 연결됐다"며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외환경 안정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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