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베트남 디지털 경제 6000억원 추가 투자

  • 송고 2019.08.28 16:16
  • 수정 2019.08.28 16:19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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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 홀딩스는 향후 5년간 5억 달러(약 6000억원)를 베트남에 투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투자금은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소득 기회를 창출해 베트남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그랩은 자사의 성장 사업을 베트남 정부의 '사회경제발전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내년 그 이후까지도 정부의 경제, 사회, 환경 목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진출한 그랩은 음식 배달과 차량호출 부문에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선도적인 멀티 서비스 슈퍼앱으로 자리잡았다.

그랩의 전략적 결제 파트너인 모카는 디지털 결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그랩 앱을 통한 모카의 총 결제금액은 상반기 150% 증가했으며 월간 활성 모바일 이용자는 70%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인 '그랩푸드'는 상반기 총 거래액이 400% 증가했다. 일평균 주문량은 30만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그랩푸드는 롯데리아 같은 일류 프랜차이즈와도 제휴를 맺었다.

또 그랩은 수많은 운전자 파트너의 생계를 개선했다. 베트남에서 그랩 운전자들은 현재까지 10억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모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비현금성 결제를 채택하도록 장려했다. 그랩푸드 가맹점의 매출도 점차 증가해 그랩 플랫폼에 등록 후 2~3개월 이내에 매출이 300% 증가했다.

그랩은 이번 투자금을 베트남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그랩의 운송, 음식, 결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핀테크, 물류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데도 투자한다. 이번 투자에는 기술을 통해 베트남에 더 큰 사회적,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려는 그랩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그랩은 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테크 포 굿'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베트남의 '사회경제발전 계획 2020'에 따라 정부의 주요 정책 현안에 맞춰 마련됐다.

러셀 코헨 그랩 동남아 운영 총괄은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발전과 젊고 모바일에 익숙한 인구의 증가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채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식품, 배달, 운송, 결제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그랩 사용자와 파트너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핀테크, 모빌리티, 물류 분야에서 떠오르는 새로운 기회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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