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포럼] 이단형 SW진흥협회장 "2차 고객까지 만족시켜야"

  • 송고 2019.08.29 10:21
  • 수정 2019.08.29 11:0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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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서 "제4차 산업혁명 성패 'SW플랫폼+SSPL' 역량에 좌우"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에 인간의 윤리·존엄성 지키는 노력 필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EBN 주최로 열린 2019 소비자포럼 '스마트라이프 시대 대응전략 모색: 초연결·융합사회에서 기업 혁신방향과 소비자 선택은?'에 이단형 한국SW기술진흥협회 회장이 '스마트사회와 소비자수요 맞춤'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EBN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EBN 주최로 열린 2019 소비자포럼 '스마트라이프 시대 대응전략 모색: 초연결·융합사회에서 기업 혁신방향과 소비자 선택은?'에 이단형 한국SW기술진흥협회 회장이 '스마트사회와 소비자수요 맞춤'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EBN

이단형 한국SW기술진흥협회 회장이 "제4차 산업혁명과 인더스트리 4.0의 성패는 'SW플랫폼+SSPL(SW&Systems Product Line·시스템 소프트웨어 생산라인)'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이단형 한국SW기술진흥협회 회장은 29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제7회 2019 소비자포럼'에서 '스마트사회와 소비자수요 맞춤'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단형 회장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스마트사회란 디지털기술, 초연결장치, 디지털통신망을 토대로 생산성을 높여주고 자원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게 하고, 건강 증진·윤택한 생활·삷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스마트사회는 3개의 핵심요체를 갖춰야 한다"며 "무선·유선·광케이블·위성 등의 통신망 기반의 연결성을 갖고 자동차·가전기기 등의 스마트기기가 감지능력, 반응능력, 연결 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통신망 기반의 연결성과 스마트기기가 함께 작동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도 핵심"이라며 "이는 에너지효율, 환경개선, 교통안전, 제조 및 물류 자동화, 비즈니스서비스, 공공행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스마트사회의 6개 필수적 특성으로는 ▲정책 ▲공공 행정·서비스 ▲기업·경제 활동 ▲지식 창출 ▲문화 ▲시민정신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미국 기업들이 1차, 2차 산업혁명을 거쳐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전세계 부의 45% 가량을 차지하면서 제조강국으로 떠올랐다"며 "하지만 시장의 포화 상태, 경제적 불확실성, 인구구성 변화의 심화 등의 영향으로 대량생산 시대가 퇴조되고 소비자수요 맞춤생산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들은 이 같은 변화에 저가시장, 고가시장 등 소규모·이질적 시장에 맞추는 플랫폼 전략을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유럽연합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ITEA를 1990년대부터 만들어 새로 떠오르는 기술들과 융합해 현재까지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의 플랫폼 전략을 접목한 독일은 제조업 기술을 더욱 강화해 '인더스트리 4.0'으로 스마트하게 연결된 사회 구현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실천 목표는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제조강국 구현"이라며 "부품의 제작, 제품 생산, 상품 판매, 소비자 반응 등 모든 과정을 사전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하고 실시간 추적 관리를 위해 스마트 사물(IoT)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주목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언급했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분야, 생물학분야, 물리학분야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융합으로 향후 100년간 개인의 생활, 경제, 문화, 사회활동, 정치활동 등에 획기적인 변혁기에 진입한 것이다.

영향력이 큰 기술로는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증강현실, 유전자가위, 블록체인, 로봇, 사물통신, 3D 프린팅 등이 있다.

이 회장은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이 획기적인 변혁이 소비자수요에 맞춰 상품·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공동사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질병과 재해를 완화시키고 윤리와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인간 중심적으로 기술 방향성을 조율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스마트사회 구현을 위해 핵심 기술의 진보, 정보취약계층 지원 정책·교육·문화 등의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시민 윤리 등의 스마트사회 소비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업들이 대상 소비자 계층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갖고 수요 맞춤을 통해 고객의 고객까지 만족도를 제고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생존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과 핵심기술의 융합 역량을 확보해야 하며 SW공학과 체계적인 재사용(SSPL)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협업하고 차별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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