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해외투자 2분기 131억달러 늘어…안전자산·채권 선호

  • 송고 2019.08.29 14:51
  • 수정 2019.08.29 14:53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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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주요 기관투자가 해외 증권 투자 잔액 2986억달러

국내 금융기관의 외국 채권과 주식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 규모가 3000억달러 수준까지 올라섰다.ⓒ연합

국내 금융기관의 외국 채권과 주식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 규모가 3000억달러 수준까지 올라섰다.ⓒ연합

국내 금융기관의 외국 채권과 주식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기관투자가의 해외투자 규모가 3000억달러 수준까지 올라섰다.

미중 무역분쟁이나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인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일며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2/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시가기준으로 2986억달러(36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중 131억달러 오른 수치다.

종목별로 보면 해외 주식투자가 44억8000만달러 오르면서 928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는 1638억2000만달러로 90억4000만달러 상승했다.

주식투자 증가액은 주요국 주가상승폭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93억1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실제,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분기 중 11.2%에서 2분기 중 2.6%로 낮아졌다. 범유럽지수인 스탁스(STOXX)는 같은 기간 11.7%에서 3.6%, 일본은 6.0%에서 0.3%로 줄었다.

외국채권은 90억달러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안전자산 선호,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투자 규모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아페이퍼에 대한 투자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4억2000만달러 감소하며 41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102억6000만달러 늘어난 167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보험사와 외국환은행의 잔액은 각각 18억2000만달러와 6억8000만달러 상승해 874억2000만달러와 235억6000만달러가 됐다. 증권사는 202억7000만달러로 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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