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반기 영업이익 하락세 불가피 -미래에셋대우

  • 송고 2019.08.30 11:18
  • 수정 2019.08.30 11:20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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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하반기 영업이익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양호한 수준의 수주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하반기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는 중립적으로 될 것"이라며 "고마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역시 2분기까지 대부분의 건조가 완료돼 하반기부터는 매출과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학무 연구원은 "반면 2017년 하락 사이클에 낮은 가격으로 수주한 탱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 수주 물량이 건조되기 시작하고 매출 비중에서 다시 LNG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2분기까지는 낮은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부터 인도 예정인 카타르 LNG는 조선사의 도크 여유가 있는 현재 상황에서 서둘러서 올해 발주를 낼 필요가 없는 상황이기에 정상적인 발주 시기인 2020년 상반기 발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에버그린과 하파그로이드 등 컨테이너 선사가 2만 TEU급 컨테이너 발주도 예정하고 있어 수주 모멘텀 재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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