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GU+ "내년 3월 지하철에서도 5G 경험"

  • 송고 2019.09.03 11:19
  • 수정 2019.09.03 12:37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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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U+5G 갤러리' 개관

구글과 협업…구글 렌즈 플랫폼 국내 유일 파트너사로 선정

공덕역 U+5G 갤러리 앞에서 'U+AR'을 시연하고 있다.ⓒEBN

공덕역 U+5G 갤러리 앞에서 'U+AR'을 시연하고 있다.ⓒEBN

장준영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3일 "내년 3월 이후에는 지하철 내에서도 5G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담당은 이날 서울 마포구 르네상스타워에서 열린 'U+5G 갤러리'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공덕역에는 5G망이 구축돼 있다. (트래픽이) 일정한 수준을 넘어가면 추가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문화예술 공간인 'U+5G 갤러리'를 개관했다.

전시된 작품을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인 'U+AR'로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상에서 작품이 '움직임'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정지된 발레리나의 그림을 비추면 U+AR에서 발레리나가 움직이며 공연을 펼친다. 재탄생한 작품을 자유롭게 확대하고 돌려가며 생생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별한 지하철 차량도 운영된다. 1편(8량) 전체에 꾸며진 열차 갤러리는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처음 시도한 것으로 공덕역뿐만 아니라 다른 역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갤러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호 LG유플러스 무선네트워크 팀장은 "연내 지하철에서의 5G 구축은 불가능하다"며 "애초 지하철 내 5G 개통 목표 시기가 내년 12월이었다. 이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통신 3사와 서울교통공사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덕역 환승거점에 위치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EBN

공덕역 환승거점에 위치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EBN

LG유플러스는 이번 U+5G 갤러리의 작품들을 구현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LG유플러스는 구글의 컴퓨터비전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인식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글 렌즈'의 플랫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구글 렌즈의 파트너사는 국내서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U+5G 갤러리의 33개 작품에는 구글 렌즈가 적용됐다.

U+5G 갤러리에서 정지된 이미지가 구글 렌즈를 통해 동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듯 보여진다. 또 구글 렌즈를 활용해 LTE 및 타사 고객이라도 U+5G 갤러리를 체험할 수 있다.

이영미 구글 수석부장은 "구글이 렌즈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찾고 있었는데 LG유플러스가 좋은 아이템을 가져왔다"며 "(구글 렌즈를) 오픈 플랫폼으로 할지는 고민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플랫폼 회사이기 때문에 한 회사하고 만 협력을 진행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U+5G 갤러리는 내년 2월 29일까지 약 6개월간 공덕역 역사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장 담당은 "내년 2월 이후 서울교통공사에서 추가적으로 연장할지 아니면 다른 형태의 지하철 문화공간으로 운영할지 결정한다"며 "88개 작품 이외에 실제 고객 작품들도 공덕역에 전시될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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