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알리바바가 선정한 6가지 핵심가치는?

송고 2019.09.12 08:22 | 수정 2019.09.12 08:23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고객·신뢰·변화·최고의 성과·오너십…진지하게 살고, 즐겁게 일하라"

중국 IT기업 알리바바가 스무돌을 맞아 디지털 시대 6가지 핵심가치를 발표했다.

지난 10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알리바바는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하기 쉽게 만든다'는 미션과 '102년 이상 사업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기반으로 핵심가치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가치는 '고객 우선, 직원이 두 번째, 그 다음이 주주'이다. 알리바바는 "고객의 요구와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며 "지속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만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고 주주들이 장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신뢰는 모든 것을 단순하게 한다'로 '신뢰'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실제로 취약한 가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알리바바 직원(Aliren)들이 올바른 가치를 지지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의지하며 계속해서 전진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변화만이 변함 없다'를 들었다. 알리바바는 "우리가 변하지 않더라도 세상은 변한다"며 "자신이 변하거나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나감으로써 '변화'를 수용하는 것은 알리바바 그룹 DNA의 가장 특별한 부문이며 핵심가치"라고 밝혔다.

네 번째로는 '오늘 최고의 성과는 내일의 기준'을 꼽았다. 알리바바는 "알리바바의 이런 성공적인 접근방식은 알리바바가 어려운 순간을 극복할 때도 선도적인 입지에 있을 때도 큰 도움이 됐다"며 "진정한 알리바바 정신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동기 부여하고 표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로 '지금 아니면 언제? 내가 아니면 누가?'라는 알리바바의 첫 채용공고에 있던 카피를 꼽았다. 알리바바는 "이는 지금까지도 알리바바 직원 채용의 기준이며 직원들이 회사에 오너십을 갖고 자신들에게 묻길 원하는 부분"이라며 "이런 질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목적과 추진력을 심어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가치로는 '진지하게 살고, 즐겁게 일하라'를 제시했다. 알리바바는 "일은 지금 한 순간이지만 인생은 영원하다"며 "알리바바는 직원들이 일할 때만큼은 삶을 진지하게 대하고 삶을 즐기듯이 일도 즐기기를 바란다. 개인의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에 대한 태도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20년전 마윈(馬雲) 회장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17명과 함께 창업한 IT기업이다. 자본금 50만 위안(약 8300만원)으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현재 시가총액4600억 달러(약 549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IT공룡으로 성장했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교육을 중심으로 한 자선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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