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에 아이폰까지"…하반기 스마트폰 경쟁 본격화

  • 입력 2019.09.25 06:33
  • 수정 2019.09.25 08:05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갤럭시 폴드 출격…1·2차 사전예약 물량 모두 소진

아이폰11 시리즈…카메라 성능 향상, 전작대비 저렴한 가격 승부수

ⓒ삼성전자ⓒ삼성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모두 신제품을 공개했다.

25일 전자업계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고가(239만8000원)에도 불구하고 출시 당일인 1차 물량 완판에 이어 2차 사전예약 물량도 매진됐다. 1차 물량은 4000~5000대, 2차 물량은 1만대 수준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화면은 접었을 때 4.6인치, 펼치면 7.3인치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 확장, 힌지 보호캡 적용, 디스플레이 메탈 층 추가 등 총 3가지 측면을 보완해 완성도·내구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희소성, 제한된 초기 물량, 한정판 마케팅 등이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높은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 호평 등이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영국·독일·프랑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 18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당분간 품귀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은 약 40만대로 예측된다.

아이폰11 프로.ⓒ애플아이폰11 프로.ⓒ애플

애플은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 총 3종을 공개했다. 전작 라인업을 계승한 이번 시리즈는 트리플 카메라를 처음 적용하고 가격대를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 11 가격은 699달러로 전작인 아이폰 XR(749달러) 대비 50달러 저렴하며 아이폰 프로는 999달러, 아이폰 프로 맥스는 1099달러로 이전과 동일하다. 아이폰 11 시리즈는 지난 20일 미국을 포함해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출시가 이뤄졌다.

애플이 신제품 가격대를 낮게 책정한 이유는 게임 서비스(애플 아케이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애플 TV+) 등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의 가입자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애플 아케이드는 월 4.99달러에 100개 이상 독점 게임 이용 가능하며 애플 TV+도 월 4.99달러에 오는 11월 1일부터 서비스 예정이다.

국내 증권업계는 혁신 부재, 미중 무역 분쟁 여파에 따른 중국의 불매운동, 미국의 관세 부과 등이 아이폰 11 시리즈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5000~6000만대 규모로 예측한다.

ⓒ화웨이ⓒ화웨이

화웨이는 지난 19일 독일 뮌헨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화웨이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전략 모델 메이트30 시리즈를 공개했다.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세계 첫 5G 통합칩 '기린 990 5G'를 탑재하며 최상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길어진 노치 디자인, 전면의 트리플 카메라, 후면의 원형 쿼드 카메라 등으로 차별화를 추구한 것이 큰 변화이다.

다만 미국 정부의 보안 강화 조치에 따라 구글 주요 OS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공략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이트30은 안드로이드10으로 구동하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지메일, 구글 지도 등은 제한된다.

화웨이는 다음달께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판매가 어려울 전망이다. 가격은 약 2299유로(약 303만 원)로 예상된다.

이외 샤오미, TCL 등 중국 주요 업체도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샤오미의 경우 구체적 사양·가격 정보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웨이보를 통해 3등분 한 디바이스 양쪽이 접히는 새로운 폴더블폰을 소개하는 등 시장 진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TCL은 대표적인 TV 제조사이지만 IFA 2019에서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 '드래곤힌지' 2종을 전시했다. 내년 출시가 목표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각 사의 플래그십 신제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카테고리 폴더블폰까지 본격 등장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며 "폼팩터 혁신을 선도하는 삼성전자, 콘텐츠 서비스를 무기로 가입자 기반을 넓히려는 애플, 미국 견제에도 외연을 확장하는 화웨이 등 선도 업체의 차별화 전략은 제각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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