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불매운동에 경쟁사比 저조한 성장-하나

  • 송고 2019.09.26 08:39
  • 수정 2019.09.26 08:56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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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중립, 목표가 15만원

박종대 연구원 "8월 후 사업 부진"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경쟁사 대비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15만원이다.

26일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감소한 4조4580억원, 10.4% 줄어든 178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해외 백화점과 할인점 기저효과에도 불구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 -8%, 04%에 그치며 감익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불매운동 영향으로 경쟁사 대비 성장률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애초 백화점 부분은 판관비 효율화와 부진점포 스크랩 영향, 중국 백화점 기저효과로 증익이 예상됐지만 국내 사업은 8월 이후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인점과 슈퍼 사업은 식품 카테고리 온라인 채널 침투 영향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롯데하이마트는 7~8월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감소해 20%이상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리츠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10월 상장하는 롯데리츠 자본 확충으로 롯데쇼핑은 약 1조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를 이커머스/해외 투자에 활용해 10개 점포를 확정하고 백화점 강남점을 현물출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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