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체감경기, 추석 효과에 소폭 상승…다음 달도 상승 전망

  • 송고 2019.10.01 06:00
  • 수정 2019.09.30 17:17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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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신형 스마트폰 출시 영향 받아 올랐지만…체감 경기 여전히 부정적

추석 연휴에 따른 기업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한국은행

추석 연휴에 따른 기업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한국은행

추석 연휴에 따른 기업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도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9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지난달 업황BSI는 71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자동차(-11포인트) 등이 하락하였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11포인트), 식료품(+9포인트)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자동차 업황 지수가 감소했지만,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명절 등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일부 제조업 업황 지수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도 대기업(79), 중소기업(64)로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올랐고, 수출기업(81), 내수기업(66)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씩 상승했다.

10월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2포인트), 고무·플라스틱(+4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고무·플라스틱 증가는 스마트폰용 필름 수요 증가와 타이어, 농업용 비닐 등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78)과 수출기업(80)이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68)과 내수기업(69)은 4포인트 씩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도소매업(+8포인트), 정보통신업(+5포인트), 부동산업(+12포인트) 등이 상승하여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도소매업의 경우 추석 명절에 따른 매출이 증가됐고, 정보통신업의 경우 시스템 구축 및 관리 서비스 수익이 증가했으며, 부동산업은 아파트 분양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10월업황전망BSI는도소매업(+8포인트),부동산업(+10포인트),운수창고업(+6포인트) 등이 상승하여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10월 전망에서 도소매업은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가 지속됐고, 명절 이후 물동량 증가 기대와 항공여객 매출 회복이 기대되면서 전망을 이끌었다.

경제심리지수(ESI)도 올랐다. 지난달 경제심리지수는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한 91.3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0.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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