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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율 0% 보험, 연말 리더십교체 카드 나오나

  • 송고 2019.10.14 14:35 | 수정 2019.10.14 14:36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보험업계, 2017년부터 저성장 추세 고착화 고스란히 감내중

젊은 리더십·외부전문가 및 안정적 장기 리더십 채택 저울질

한국 보험산업이 0%대 저성장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보험사 고민이 깊다. 저출산·고령화가 방아쇠를 당겨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저성장 추세 고착화를 고스란히 감내 중이다. ⓒEBN

한국 보험산업이 0%대 저성장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보험사 고민이 깊다. 저출산·고령화가 방아쇠를 당겨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저성장 추세 고착화를 고스란히 감내 중이다. ⓒEBN


한국 보험산업이 0%대 저성장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보험사 고민이 깊다. 저출산·고령화가 방아쇠를 당겨 보험업계는 2017년부터 저성장 추세 고착화를 고스란히 감내 중이다.

위기 상황을 타개할 해법으로 보험업계 한쪽에선 젊은 리더십과 외부 전문가 수혈을, 다른 한쪽에선 안정적 장기 리더십을 채택한 모습이다. 보험업계는 과연 예견된 역성장을 극복할 구원투수를 찾을 수 있을까.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권 대표 싱크탱크인 보험연구원은 지난 8일 공개한 ‘2020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서 내년 보험사 경영이 0%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예고했다. 손해보험은 3.8%에서 2.6%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수준이지만. 생명보험은
올해 -2.5%에서 내년 -2.2%로 '역성장'이 예측되면서 보험권 전반에서는 상당한 위기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험업계는 경기 침체에 경영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중이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카드는 '리더십 교체'다. 최고경영결정권자 혁신을 통해 세대교체를 꾀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가 가능해서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리더십 교체 보험사는 현대해상이다. 투톱체제(각자대표) 대명사였던 현대해상이 현재 생경하게도 이철영 대표이사 부회장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경영 집중력을 모으고 있다. 투톱 경영 6년을 유지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해왔던 박찬종 대표이사 사장이 7월 퇴임한 이후부터다.

하지만 금융권 전반에서는 현대해상이 '견제와 균형'의 투톱체제를 유지해온 만큼 새로운 리더십을 기용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업계는 지난해 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기업보험 전문가 조용일 사장을 발탁해 신구가 조화된 리더십 구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현대해상은 대표적인 전통형 보험사로 지난 2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 중 가장 비둘기파(온건파) 성향에 가까운 현대해상은 현재 실적과 주가 두 부분에서 반등에 실패하고 있어 상장 보험사로서 투자자와 계약자와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장 보험사 전반이 주가가 내려앉았지만 현대해상(2조3959억원)은 시가총액 규모가 비슷한 메리츠화재(2조1883억원)보다 하락폭이 크다. 연초대비 현대해상은 30% 가량, 메리츠화재는 10% 가량 주가가 빠졌다. '반전의 드라마'가 절실한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는 조용일 사장 대표이사(COO) 직무대행체제가 굳혀진 형국이다.

한화손해보험도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보유계약과 언더라이팅 측면에서 상위사보다 비교 열위에 있는 하위사로, 최근 손보업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부진을 동반했다. 한화손보 상반기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2% 감소, 증권가 컨센서스 247억원을 45% 하회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한화손보에 대한 기대치 하향도 불가피하다"면서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상위사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히 시장의 시선은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이사 사장으로 향한다. 박 사장은 2013년 한화손보에 합류해 실적 개선을 통해 3연임에 성공한 외부 출신 경영자다. 박 대표는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 DB손보를 거쳐 한화손보 대표직을 맡았다. 박윤식 대표 체제의 유지 여부는 올 연말 한화그룹 임원 인사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맞은 롯데손해보험은 대주주 JKL파트너스 전무 출신인 최원진 신임 대표를 새롭게 기용했다. 보험업계에 사모펀드 경영 성공 사례인 생보사 오렌지라이프가 있는 만큼 사모펀드의 손보업 경영 성공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밖에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와 허정수 KB생명 대표가 오는 12월에 만료된다. 11월에 금융감독원 출신 서경환 손해보험협회 전무가 임기 만료된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경기침체 대책으로 보험사에 △기업가치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 △능동적인 부채(계약) 관리 △최고경영자(CEO)의 성과평가 기준 및 리더십 변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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