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C 출시' 벤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제패 시동

  • 송고 2019.10.23 00:01
  • 수정 2019.10.22 20:18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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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재규어 I-PACE와 불꽃 경쟁 예고

더 뉴 EQC ⓒ벤츠코리아

더 뉴 EQC ⓒ벤츠코리아

더 뉴 EQC ⓒ벤츠코리아

더 뉴 EQC ⓒ벤츠코리아

22일 첫 순수 전기차를 국내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제패에 나선다.

벤츠코리아는 "벤츠의 새로운 모빌리티 상징"이라고 평가하는 '더 뉴 EQC 400 4MATIC'를 통해 테슬라 모델X, 재규어 I-PACE 등과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된 EQC는 매끄러우면서도 유려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EQC는 앞뒤 차축에 각각의 모터, 총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시속 0에서 100km까지 5.1초가 걸린다.

테슬라 모델X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X ⓒ테슬라코리아

경쟁 모델과 동력성능을 비교하면 EQC는 테슬라 모델X에는 밀리고 재규어 I-PACE보다는 다소 우세하다.

테슬라의 준대형 전기 SUV 모델X는 시스템 총 출력 480마력, 최대토크 90kg.m의 힘을 내며 시속 0에서 100km까지 3.1초가 걸린다.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 I-PACE의 경우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의 파워를 내며 시속 0에서 100km까지 4.8초가 걸린다.

주행 가능거리는 EQC가 가장 짧다. EQC는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309km를 갈 수 있고 모델X(100D)는 최대 468km, I-PACE는 333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100~110kW 출력) 시 충전 소요 시간은 세 모델 모두 80%까지 약 40분이 걸린다.

짧은 주행거리와 관련해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마크 레인은 "전기 모빌리티는 하나의 패키지로 고객에게 제공된다고 생각한다. 주행거리뿐 아니라 최첨단 기술, 디지털, 커넥티비티 등이 적용돼야 한다"며 "제조사마다 중점 분야가 다르다. 우리는 총체적 측면으로 전기차를 보기 때문에 주행거리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했다.

재규어 I-PACE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 I-PACE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EQC의 판매가격은 1억500만원으로 I-PACE보다는 비싸고 모델X보다는 싸다. I-PACE는 시작가가 1억650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 9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최대 1000만원 등 최대 19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모델X(100D)의 경우 1억3190만원이다.

EQC와 모델X의 경우 아직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총괄 부사장은 "현재 구매 보조금 부분에 있어서 테스트 단계에 들어가 있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에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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