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 무역협상에 훈풍이 불면서 주가가 상승한데다, 경기 관련 지표 개선 등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한국은행

미·중간 무역협상에 훈풍이 불면서 주가가 상승한데다, 경기 관련 지표 개선 등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96.9)보다 1.7포인트 상승한 98.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5개월 만에 반등한 소비자심리지수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2003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보합을 보이거나 상승했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는 4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현재와 6개월 후를 비교한 향후경기전망 CSI는 2포인트 오른 77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 CSI와 가계수입전망 CSI는 각각 전달과 같은 92, 97을 보였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1포인트 올른 93, 소비지출전망 CSI는 2포인트 상승해 108을 기록했다.

또 다른 경제 상황인식 지표인 취업기회전망 CSI은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 가운데 고용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2포인트 오른 81을 보였다. 특히 주택가격전망 CSI는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6포인트 오른 115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상승이며 역대 최대치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132)는 9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를 기록하는 등의 영향으로 2포이트 하락한 132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씩 떨어져 각각 1.8%와 1.7%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51.0%), 공공요금(38.1%), 농축수산물(32.0%)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7.9%포인트), 집세(+3.8%포인트)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4.3%포인트), 공공요금(-3.9%포인트), 석유류제품(-1.3%포인트), 개인서비스(-0.2%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자는 2355가구다. 조사기간은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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