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3분기 영업이익 2196억원…전년비 38.3%↓

  • 송고 2019.10.28 15:10
  • 수정 2019.10.28 15:10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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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부문 정제 마진 개선·조선부문 수익성 회복

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 303억원…미포·삼호 실적 개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5300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8.3% 감소했다.

회사측은 현대오일뱅크,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평균유가 하락으로 인한 정유부문 매출 감소, 국내외 전력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의 부진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현대건설기계의 판매량 감소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흑자를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도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선박개조 등 기술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이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은 3조6427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1% 줄었다.

하기 휴가 등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으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기조를 이었다. 특히 환율상승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이 긍정정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흑자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해양플랜트부문 물량감소에 따른 비용부담이 지속되며 21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전 세계 발주량은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며 "최근 발주가 집중되고 있는 LNG선 및 LNG추진선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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