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도 체감경기 '상승'…11월은 완성차 파업 '우려'

  • 송고 2019.10.29 06:00
  • 수정 2019.10.28 16:52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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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화장품 수출증가·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증가 호재

11월 도소매업 수요부진·운수창고업 물동량 감소 전망

화장품 수출 증가와 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이 늘어나면서 10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은 IT 부품 비수기 영향과 완성차업체의 파업 우려로 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

화장품 수출 증가와 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이 늘어나면서 10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은 IT 부품 비수기 영향과 완성차업체의 파업 우려로 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

화장품 수출 증가와 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이 늘어나면서 10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은 IT 부품 비수기 영향과 완성차업체의 파업 우려로 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지난달 업황BSI는 72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4포인트) 등이 하락하였으나, 화학물질·제품(+8포인트), 전기장비(+9포인트)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효과가 둔화되면서 통신장비 업황이 떨어졌지만, 화장품 수출증가와 자동차 관련 재료 매출 증가, 전자기기 배터리 수요 증가,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지수상승세를 유지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80)이 1포인트, 내수기업(68)은 2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64)은 보합, 수출기업(80)은 1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제조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자동차(-4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IT 부품의 계절적 비수기와 완성차업체의 파업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중소기업(65)과 내수기업(68)이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수출기업(80)은 보합, 대기업(80)은 2포인트 상승을 보였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건설업(+5포인트), 예술·스포츠·여가(+25포인트), 정보통신업(+4포인트)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건설업의 경우 전문건설 공사물량이 증가됐고,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은 골프장, 테마파크 등 계절적 성수기가 영향을 미쳤다. 정보통신업은 5G 가입자 증가와 영상콘텐츠 판매 증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11월 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7포인트), 운수창고업(-10포인트) 등이 하락해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전망에서 도소매업은 수요부진 등으로 도매업체들의 판매가 감소로 전환됐고, 운수창고업은 무역분쟁 등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업황 지수가 하락하면서 경제심리지수(ESI)도 소폭 떨어졌다. 지난달 경제심리지수는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한 90.6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0.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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