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日노선 수요 회복 시 큰 수혜 예상-하이투자證

  • 송고 2019.10.29 08:42
  • 수정 2019.10.29 08:44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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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9일 티웨이항공이 일본 노선 항공여객 수요 회복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동사의 일본노선 매출 비중은 2018년 기준 30.8%로 제주항공(26.5%), 진에어(24.0%) 대비 높아 일본노선 수요 위축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2020년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일본여객 수요가 회복된다면 동사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LCC업체들이 치킨게임에 돌입하고 황금노선인 일본노선 수요가 급감하면서 동사의 ROE가 2019년 -10.5%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2020년 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돼 동사의 ROE는 2020년 7.2%, 2021년
18.1%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약 2477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부터 제한적 항공기 도입에 따라 수급 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LCC들의 항공기 순증이 최대 14대에 그치면서 항공기 증가율이 +8.9%로 올해 대비 완화될 것"이라며 "도입되는 16대의 항공기 중 13대가 하반기에 도입이 이뤄질 예정이라 항공여객수요 증가율이 금년과 같은 5~6% 수준에 그치더라도 항공여객시장 수급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규 시장진입자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의 경우 국토부 면허발급 조건에 따라 양양공항과 청주공항을 거점공항으로 3년간 유지해야한다"며 "이에 김포나 인천공항발 국내선 및 국제선을 3년간 운항할 수 없으므로 이들 업체들의 2020년 실질적인 공급 증가 효과를 미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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