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T벤처, 초박형 리튬고체전지 개발…내년 샘플 출하

  • 송고 2019.11.06 09:14
  • 수정 2019.11.06 09:2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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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질 전극 저항력 해결

가스발생 없어 폭발 위험 없어

사진은 기사와 아무 상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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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벤처가 폭발 위험이 훨씬 적은 리튬고체전지 개발에 성공해 내년부터 샘플을 출하한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IT벤처 포르테는 초박형 리튬고체전지를 개발했다. 전해물질로 액체가 아닌 고체를 사용함으로써 안전성이 대폭 향상됐다.

리튬고체전지의 난제는 고체 전해질과 전극 사이의 저항력을 줄이는 것이다. 포르테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저항력을 극복함으로써 분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팽창·인화·폭발의 위험이 없다고 자랑했다. 특히 리튬고체전지는 안전성은 물론 수명도 리튬이온전지보다 3배 가량 긴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개발한 배터리는 20암페어 용량에 두께는 0.2㎜(패키지 제외)이다. 포르테는 지난 7월 이와테현에 공장 건설에 착공했으며, 오는 12월에는 샘플 1호를 완성시켜 내년부터 샘플을 출하할 계획이다. 2020년에 관련기업들로부터 개발자금 약 13억엔을 조달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2022년에는 50억엔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에 따르면, 세계 리튬이온전지의 시장 규모는 2022년 7조3900억엔으로, 2017년 대비 2.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테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적은 자본으로도 고체전지 개발을 꾸준히 할 수 있었다"며 "자본 및 사업 제휴를 적극적으로 모집해 일본 기술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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