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우양 "코스닥 상장, 글로벌 HMR 식품 제조 기업 도약"

  • 송고 2019.11.06 14:06
  • 수정 2019.11.06 14:11
  •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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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열 우양 대표, 기업 꾸준한 성장 비결로 '일괄 생산체제' 꼽아

약 91억원 공모 자금, 시설·운전·차입금 충당 용도로 사용할 계획

이구열 우양 대표ⓒEBN

이구열 우양 대표ⓒEBN


이구열 우양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HMR 식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

1992년 설립된 우양은 음료베이스와 퓨레,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제조하는 식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HMR 제품은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등의 제조 유통사에 제공하고 있다. 음료베이스와 퓨레는 카페 프랜차이즈와 마트, 편의점 등에 기업간거래(B2B)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SPC그룹, 풀무원 등 업계 내 대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이어온 결과 B2B 우량 고객사에서 발생한 매출이 66%에 달하며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우양은 제조유통사(△CJ제일제당△풀무원 △SPC △해태htb), 프랜차이즈(△스타벅스 △이디야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리테일 (△CU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각 분야별에 따른 판매 채널을 다각도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약 27년간 대기업 소비자의 대량 주문 매도에도 고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다"며 "납기일 주수와 엄격한 품질관리는 회사가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룰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양이 꾸준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으로 '일괄 생산체제'를 꼽았다.

그는 "회사는 다양한 제품의 원료 소싱과 가공, 생산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생산효율화를 극대화 하고 있다"며 "회사는 세계 각지에서 신선한 제철 과일 원료를 대량으로 수매해 원가절감과 계절에 따른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등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최첨단 생산 설비를 보유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우양은 국내 최초로 '옥토프로스트' 개별 급속냉동 설비와 '아이스젠' 냉각 설비를 도입해 음료베이스와 퓨레 제품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급속 냉동으로 인한 제품의 신선도가 하락과 해동 시 수분이 분리되는 드립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초고압처리 설비인 HPP의 경우 국내에 총 10대가 있는데 이중 우양이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우양은 이번 코스닥 이성을 통해 향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진출 △HMR 신제품 라인업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에 주력하고자 한다.

이 대표는 "최근 1인가구와 스마트컨슈머의 증가, 에어프라이어 등의 조리기술 발달로 HMR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양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장 설비투자를 완료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을 펼칠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B2B 시장 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B2C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며 "회사 자체 브랜드인 뉴뜨레와 쉐프스토리, 마켓 뉴뜨레 등을 기반으로 B2C 판매망 구축도 완료 했고 이번달 카페 소재 브랜드 '더비나인'을 추가 론칭해 B2C 유통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양은 HMR 제품을 필두로 음료베이스, 퓨레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의 경우 2016년 매출액 832억원에서 지난해 1074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3.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3억원에서 지난해 39억원까지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억원으로 전망된다.

우양은 이번달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11~12일에 청약을 받은 뒤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360만주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3800원~42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89억원에서 540억원 사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는다.

한편 우양은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약 91억원의 자금을 향후 시설자금과 차입금 충당, 운전자금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 자금의약 55%인 51억원은 가정간편식(HMR) 생산 능력의 혹대를 위한 HD2 공장 신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의 40%인 약 36억원은 올해 4분기와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외의 공모 자금 약 5억원은 원재료 구매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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