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게임 판도 흔든 펄어비스 지스타 최대 부스 '자신감'

  • 송고 2019.11.06 15:38
  • 수정 2019.11.06 15:40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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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IP 거센 바람…트리플 A급 신작 4종 공개

오는 14일 진행되는 펄어비스 신작 발표회 '펄어비스 커넥트 2019' 대표 이미지ⓒ펄어비스

오는 14일 진행되는 펄어비스 신작 발표회 '펄어비스 커넥트 2019' 대표 이미지ⓒ펄어비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19'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하는 펄어비스의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무서운 기세로 성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온 펄어비스의 신작 공개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200석 규모의 부스를 운영한다. 업계 최대 규모 부스다.

그동안 지스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게임사는 넥슨이다. 넥슨은 올해도 3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8월 지스타 불참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업계는 올해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펄어비스에 집중하는 눈치다. 펄어비스는 올해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등 검은사막 IP를 확장하고 PC온라인, 모바일에 이어 콘솔까지 플랫폼 다양화에 나서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분기 펄어비스의 영업이익은 569억원으로 넥슨(1377억원)과 엔씨소프트(1294억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 넷마블(332억원)을 제치며 국내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3강 구도를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펄어비스는 지난 3월 콘솔버전인 검은사막 엑스막스 원을 북미·유럽에 정식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분기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고, 지난 8월에는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 4를 국내와 북미, 유럽, 일본 지역에 출시했다.

또 개발 엔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자체 IP를 확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작 프로젝트 K·V·CD는 펄어비스의 자체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다.

더욱이 엔씨소프트에 이어 넥슨까지 지스타에 불참하면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지스타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넥슨의 빈자리를 채워 줄 업체는 누가될지 주목하는 양상이다.

3강 3N 중에서는 넷마블만 지스타에 참가한다. 넷마블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00부스 규모로 250여 석의 시연대를 설치하고 행사장을 마련한다.

펄어비스 역시 지스타 참가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오는 14일 오후 '펄어비스 커넥트 2019'를 통해 신작 '섀도우 아레나'와 개발 중인 것으로만 알려진 프로젝트K와 V, CD 총 4종의 신작을 공개한다. 또 자회사인 아이슬란드 게임사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 한글화 버전을 처음 공개한다.

특히 신작 프로젝트의 경우 글로벌 시장 동시 발표를 위해 글로벌 스트리밍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작 발표회는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시, 북미 지역은 오후 8시경에, 유럽 지역도 저녁 시간에 트위치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북미 및 유럽 이용자들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지스타 신작 발표회 시간 조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달 29일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본부 실장은 "글로벌 시장 동시 발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한 시간 가량 진행될 신작 발표회의 시간, 내용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지스타를 통해 그동안 공들여 준비한 트리플 A급 신작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여 게임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지스타 기간 펄어비스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게임과 다양한 행사, 체험, 이벤트 등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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