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발열내의 등 첨단섬유 시장 공략"

  • 송고 2019.11.12 10:12
  • 수정 2019.11.12 10:12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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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발열 폴리에스터 적용

향후 해외 패션 기업과도 협력

조현준 효성 회장이 국산화 소재로 발열내의 시장을 공략한다.

효성은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손잡고 일본 제품이 장악하고 있던 국산 발열내의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최근 국내 패션 기업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인해 일본 기업 제품을 대체할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효성은 향후 해외 패션 기업들과도 손잡고 국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효성과 손잡고 출시한 무신사의 발열내의 '마이히트'는 효성티앤씨의 발열 폴리에스터, 에어로히트 익스트림(aeroheat EX)으로 만들었다. 원사 내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물질이 태양, 조명 등으로부터 빛을 흡수해 이를 열에너지로 방사하는 원리다.

쾌적함도 자랑거리다. 겨울철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며 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흡한속건)도 뛰어난다.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은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후에도 영구적으로 발열 가능한 원사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내의 시장 규모는 2조원대에 달한다. 그 중 발열내의 시장 규모는 7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내의와는 다른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기능, 편안한 착용감으로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해외업체가 주도했던 국내 발열내의 시장에서 효성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광발열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원천·독자 기술에 대한 꾸준한 집념으로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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