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보다 부동산"…저금리에 리츠 각광

  • 송고 2019.11.12 15:01
  • 수정 2019.11.12 16:47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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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리츠부터 오피스 리츠까지

배당률, 최저 3%대 ~ 최고 6%대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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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투자 전문 뮤추얼펀드인 리츠(RIETs)가 각광받고 있다.

시중 여유자금이 갈 곳을 잃은 만큼 금리 대비 이익률이 높은 리츠의 인기는 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견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리츠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NH프라임리츠(엔에이치프라임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도 그중 하나다. NH농협리츠운용은 이달 NH프라임리츠의 청약과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

리츠는 소유 부동산에서 임대료를 얻어 주주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 소재 프라임오피스(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 사옥, 삼성SDS타워)를 보유한 펀드와 리츠 등에 투자해 차별점을 뒀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도 갖췄다. 1년차 배당률은 5%대로 최초 편입 자산 기준 7년 평균 5% 중반대의 예상수익률이 목표다. NH프라임리츠는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 금융사가 투자하고 검증한 초우량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공모가는 5000원으로 수요예측은 13~14일 이틀간, 공모 청약은 18~20일 3일간 진행된다. 조달 규모는 688억원으로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공모 물량 1376만주 중 70.9%인 976만주다.

리츠 열풍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등이다. 이리츠코크렙과 롯데리츠는 리테일 리츠, 신한알파리츠는 오피스 리츠다.

뉴코아(야탑점, 일산점, 평촌점, 중계점, 분당점)에 투자하는 이리츠코크렙은 지난해 6월 790억원 규모로 상장했다. 예상 배당률은 4%대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8월 상장해 3%대 수익률을 거둘 전망이다. 상장규모는 1140억원이다.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원효로 더 프라임 등에 투자한다. 예상 배당률은 3%대.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롯데리츠는 올해 10월 4084억원 규모로 상장했다. 예상 배당률은 6%대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 정책 역시 우호적이다. 최근 정부가 상장 리츠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투자자의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췄기 때문이다.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거래는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증권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동산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연초 부동산정책으로 조정을 받았던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고 내년 증시 전망도 밝지 않아 리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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