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에 연료전지까지…SK건설, 글로벌시장 진출 박차

  • 송고 2019.11.25 09:45
  • 수정 2019.11.25 09:50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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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부문 개발형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모델로 전환

美업체와 손잡고 현존 최고효율 연료전지 국산화 추진

SK건설이 수주한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조감도.ⓒSK건설

SK건설이 수주한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조감도.ⓒSK건설

SK건설이 기존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적용한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유럽 및 중앙아시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해당분야 신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미국 관련업체와 공급 및 합작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료전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건설은 인프라 부문에서는 올해 첫 개발형사업을 영국 런던에서 따냈다. 서유럽 지역에서 최초로 수행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6월 호주 맥쿼리 및 유럽 3개 회사와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를 구성해 런던교통공사에서 발주한 실버타운 터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위치도.ⓒSK건설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위치도.ⓒSK건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런던의 실버타운 지역과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 연장 1.4km,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터널 2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0억 파운드(한화 1조5000억원) 규모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 과정에서 국내를 비롯해 터키 및 싱가포르 등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선진 유럽시장에서도 민관협력사업을 세계 최초로 정립하고 발전시킨 국가인 영국에서 수주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아울러 SK건설은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손잡고 현존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 국산화를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9월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SOFC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발전용 연료전지 기술 중 단연 최고의 기술임은 물론 현존하는 발전기술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자랑한다.

SK건설과 미국 블룸에너지 관계자가 지난 9월 서울 종로 SK건설 사옥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있다.ⓒSK건설

SK건설과 미국 블룸에너지 관계자가 지난 9월 서울 종로 SK건설 사옥에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있다.ⓒSK건설

특히 분산전원으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소음이 적고 안전하며 부지 활용성도 높아 유휴공간이 적은 도심 내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SK건설과 블룸에너지의 SOFC 국산화는 최고 사양 제품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건설은 국내 130여개 중소부품업체와 협업을 통해 국산 부품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SOFC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합작법인은 제조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기반 응용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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