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4개월 연속 누계 수주액 1위 기록

  • 송고 2019.12.09 14:13
  • 수정 2019.12.09 14:13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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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슨 기준 11월 3위…삼성중 계약 누락 포함 시 1위 추정

삼성중공업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지난 2017년 9월 수주해 건조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MSC 굴슨호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지난 2017년 9월 수주해 건조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MSC 굴슨호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입어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누계 수주액 1위를 기록했다.

9일 영국 조선·해양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한국은 1~11월 누적 수주량 712만CGT(36%)를 기록해 중국의 708만CGT(35%)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누계 수주액은 164억달러로 153억달러를 기록한 중국을 누르고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9만CGT(37%)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은 6만CGT(3척)을 수주해 54만CGT(21척)을 수주한 중국과 11만CGT(5척)를 기록한 일본에 이어 3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한국 수주실적에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11월 22일과 29일 체결한 LNG운반선(15억달러 규모) 및 내빙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이를 포함할 경우 중국에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누계 수주량 중 LNG운반선 비중이 38%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로 주력 선종에서 차이를 보였다.

1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0월 말 대비 118만CGT 감소한 7433만CGT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일본 모두 수주잔량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29만CGT에 이어 한국 2075만CGT, 일본 1176만CGT 순이다.

LNG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선가는 각각 1억86000만달러, 1억4600만달러로 기존 선가를 유지했다. 유조선(VLCC·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와 벌크선(케이프사이즈)도 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중형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급)은 1억1000만달러에서 1억900만달러로 100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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